부모님들은 늘 우리에게 잘 먹고 잘 자야 키도 크고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방송에 안 나오지만 예전 저녁 9시 공중파 뉴스에서는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주 먼 옛날이야기입니다. 잠은 우리의 일상이면서 정말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잠은 신체와 뇌의 회복,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시간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에너지를 회복하고, 세포를 재생하며, 면역 체계를 강화합니다. 그리고 뇌는 하루 동안 쌓인 정보와 경험을 정리하고, 기억을 저장하며, 감정을 처리합니다. 반대로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기분 변화, 면역력 저하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매우 중요합니다. 뇌파를 기반으로 한 수면 단계는 여러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면 주기의 각 단계에서 뇌파의 특징적인 패턴에 따라 구별됩니다. 다음은 각 단계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REM은 급속 안구 운동(rapid eye movement sleep), NREM 비속안운동(non-rapid eye movement sleeps)입니다.
● 각성기(Wakefulness) : 이제 잠을 잘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1. 수면(NREM) 1단계 : 입면기, 졸음기(drowsiness), 경수면 초기(very light sleep)
수면의 초기 단계 뇌파로 보통 잠을 빠지는 과정상태인데 뇌파는 주로 알파파에서 세타파로 변화합니다. 뇌는 여전히 활동 중이며, 사람들은 쉽게 깨어날 수 있으며 옆에서 누가 깨우면 잠을 못 잔 것이 아쉬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진폭인 낮은 베타파와 세타파 등 여러 가지 주파수의 뇌파가 주를 이루게 되면서 잔잔한 물결뇌파가 보이고 알파파의 연속성과 진폭의 저하가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양쪽 중심부, 두정엽의 우세로 2상성 또는 3상성 고진폭의 서파가 출현됩니다.
2. 수면(NREM) 2단계 : 경수면기(light sleep)
뇌파가 세타파에서 더 느린 세타파로 변하며, 수면 스핀들(sleep spindles)과 K-complexes라는 특수한 패턴이 나타납니다. 배경뇌파로는 서파(Slow wave)가 출현하는데 저진폭, 중진폭의 뇌파가 발생합니다.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이며, 뇌가 외부 자극에 대해 덜 민감해집니다. 방추파가 0.5초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됩니다. 방추파는 낮에 긴장했던 근육이 풀리는 시기에 발생하는 뇌파이며, 방추파가 발생하는 시기의 수면 특징은 잠이 들듯 말 듯하는 느낌, 몸이 살짝 부르르 떠는 느낌이 납니다.
3. 수면(NREM) 3단계 : 중증도수면기(moderate sleep)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뇌파는 주로 델타파(delta waves)로 구성됩니다. 서파인 델타파는 2Hz 이하로 발생되고 75㎶이상의 고진폭이 발생됩니다. 몸의 회복과 재생이 이루어지며, 신체적 회복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 깨어나면 종종 기분이 어지럽거나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옆에 있는 사람이 깨우면 짜증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4. 수면(NREM) 4단계 : 심수면기(deep sleep)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는 단계인데 수면 3단계와 비슷하게 뇌파가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서파인 델타파는 2Hz 이하로 발생되고 75㎶이상의 고진폭이 발생하는데 서파가 50% 이상 연속적으로 출현되며 이때는 방추파가 소실되면서 몸이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는 순간인데, 뇌반응이 없는 식물인간도 이 단계의 뇌파와 비슷합니다.
● 렘(REM) 수면기, 역설적 수면기(early morning sleep)
빠른 안구 운동(REM) 수면으로, 이 단계는 뇌의 학습과 기억 처리와 관련이 있으며 뇌파는 낮은 진폭의 고빈도 파형을 나타내며, 뇌의 활동이 깨어 있을 때와 유사해집니다. 뇌에는 반응이 있지만 몸에는 반응이 없는데 비교적 저진폭인 세타파(2~7Hz)가 발생하는데 여러 가지 주파수의 뇌파가 발생하고 드물게 알파파나 특수파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단계에서 꿈을 많이 꾸며 하룻밤에 3~5회 꿈꾸며 반복주기는 90분 단위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급속 안구운동을 하기도 하고 근긴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자율신경기능이 변화되면서 심박수와 호흡수가 증가됩니다.
수면시 나타나는 특징
잠을 잘 때는 뇌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조직에서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골격근은 긴장이 약해지면서 근이완되고, 렘(REM)에서는 완전히 소실됩니다. 순환계 특징은 심박수, 혈압이 NREM에서는 감소하고 REM에서는 급격히 증가합니다. 호흡기일 때는 NREM에서는 감소하고 REM에서는 뚜렷한 증가가 보이고 소화계 쪽은 건강한 사람은 크게 변화는 없지만 30대 이후의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많이 있습니다. 늦은 저녁은 식사 이후에는 소화분비액이 증가하면서 역류할 수 있으며, 십이지장궤양환자의 경우 REM에서 위액의 분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계에서는 REM에서 소변양이 감소하고, 발한(병을 다스리려고 몸에 땀을 내는 일) 현상이 발생합니다. NREM에서 발한이 우세하며, REM에서는 발한이 감소합니다. 수면 주기는 이 단계들이 반복되며, 일반적으로 90분에서 120분 사이의 주기를 갖습니다. 각 단계는 수면 주기 동안 여러 번 반복되며, 수면의 질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육체도 잠을 잘 자고, 뇌도 잠을 잘 자서 질 좋은 수면을 해서 건강한 삶은 찾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