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설마 우리 아이가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

by 러브덕 2024. 10. 1.

 

자녀가 학교 가기를 싫어하나요?

자녀가 수업 적응을 잘 못하나요?

학교에 가기 싫다는 자녀, 수업에 적응을 못 하겠다는 자녀. 이렇게 힘들어하는 자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애들이니깐 그렇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쉽게 넘어갈 듯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검사를 해보고 병원에 진료를 받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IQ검사나 웹슬러 검사를 해보면 뒤늦게 경계선 지능, 느린 학습자라고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계성 지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경계선 지능(;느린 학습자) 궁금합니다.

경계선 지능이란? 정상 지능과 지적 장애 그 사이 경계선에 해당하는 지능을 말합니다. 

즉, IQ가 70부터 84가 나오면 우리가 경계선 지능을 가졌다라고 합니다.

 

보통은 웩슬러 검사를 통해서 지능을 측정하고 IQ를 수치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IQ 70 미만부터는 지적장애로 진단하고 IQ 85 이상은 대체로 평균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계성 지능을 느린 학습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님들 또한 아이의 문제를 혼란스러워합니다. 애들이 조금 느릴 수 있지 하는 일반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훈련,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초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입니다. 경계성 지능 아이들에 특징을 정확히 알아야 자녀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어떻게 훈련, 치료를 해야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웩슬러지능검사_IQ검사
웩슬러지능검사 결과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그림 그리는 능력이 달라지는데 느린 학습자는 반복 훈련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청각 처리에 어려움으로 인해 반응이 지연될 수도 있고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게 나타날 수 있으며 또 말할 때 발음과 어휘력이 부정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린 단순하게 조금 느릴 수 있지라고 넘길 수 있겠지만 그래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왜냐면, 유아기는 딱 한번, 그 때 확실히 관찰하고 훈련하고 치료해야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기도 매 순간 처음이기에 잘 지켜봐야 합니다.

 

경계성 지능은 실제로 전수조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추론을 했을 때 이론상은 6.7%이지만 실제로는14% 정도는 해당된다고 하니 7명 중 1명에 해당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학생의 숫자입니다. 경계성 지능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장애가 아니라서 받을 수 있는 어떤 지원이나 혜택 같은 것이 없는데 정상인 아이들보다는 조금 아이가 부족한 면이 있다 보니 ‘너는 왜 이렇게 부족해’, ‘넌 뭔가 게을러’, ‘너는 뭐를 제대로 안 하고 노력이 부족해’ 등 수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본인 스스로 계속 주눅들며 살기 쉽고, 성인이 되어서는 어떤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들도 허다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굉장히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흔히들 순해 빠져서 당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2. 근육의 발달, 언어 발달이 느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이 발달시기에 따라서 어떤 특징을 갖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진단을 내리고 또 적절한 치료나 수업 무엇보다도 아이의 수준에 맞는 어떤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근육의 발달이 느립니다.

영유아기, 미취학 아동들은 대근육의 발달이 느려서 또래들에 비해서 걷는 거, 뛰는 거가 조금 좀 느립니다.

9개월이면은 혼자 일어선다든지 11개월이 되면은 손잡고 걸을 수 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소아과 선생님의 기본적인 질문인 아기들이 잘 일어나는지 걷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최소한의 관찰인데 무엇보다 부모님들이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소근육의 발달도 좀 늦는데 예를 들어 단추를 채운다거나 지퍼를 잠근다거나 가위질을 하는 거 등이 소근육 운동인데 아이들에게 맞는 기본적인 행동입니다.

2세는 직선 긋기를 할 수 있고 만 3세가 됐을 때는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고, 만 4세가 되면 네모를 그릴 수가 있고, 만 5세가 됐을 때는 세모를 그릴 수가 있습니다. 생각하기에는 작은 그림 그리는 것이지만, 우리 아이가 자꾸만 또래보다 뒤처지거나 느리다고 하면 의심을 하는 게 좋습니다. 지적장애 아이와는 다른 것은 반복해서 훈련을 하면은 금방 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느린 학습자라고 별명이 불려진 겁니다. 

 

두 번째로는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느린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을 하는 것도 좀 느릴 수 있고 말을 할 때도 이렇게 좀 발음이 부정확한 기간이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휘력을 습득하는 것들이 좀 느리게 될 수 있고 생각이나 감정 표현 같은 것들을 제대로 할 수가 없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또래보다 짜증을 많이 내거나 우는 걸로 감정 표현을 하는 친구들도 있으며 대화를 해도 표현을 잘 못하니까 약간 모난 아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ADHD 아이처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이 동반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한 가지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같은 또래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충동성도 높아서 참지 못하고 다소 성급하게 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주의 깊게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느린 학습자는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치는 기초 학력평가에서 뭔가 두드러지게 점수가 너무 낮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이 됐을 때 갑자기 수업시간에 발표를 시키면 그냥 대답도 안 하고 입만 꼭 다물고 있어서 자칫 오해하면 반항하는 거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왜 학교 가는 게 싫냐고 물어보면 그냥 공부 다 싫어, 학교만 가면 갑자기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파, 그냥 계속 아프다고 합니다.

 

느린 학습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동아리나 단체 활동을 하게 되고 역할놀이도 하고 규칙을 정해서 놀기도 하는데 이런 규칙들을 지키거나 따라가기 힘들어해서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래에서 통하는 상식을 아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까 애들끼리 쟤 조금 이상해, 쟤랑 있으면 싫어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적당한 선을 지키기 어렵다 보니까 본인도 모르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고 짓궂은 말을 해서 선을 넘게 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선생님에게도 눈치 없는 아이, 버릇없는 아이로 전락하게 됩니다.

 

3. 청각 처리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서아야 저기 곰 인형 바닥에 떨어진 거 주워서 제자리에 갖다 놓을래] 라고 얘기하면 청각 주의력이 좀 떨어지고 이해도가 좀 떨어지는 서아는 서야야 이름 불렀을 때는 반응은 하지만, 그 뒤에는 제자리에 멍하게 서 있거나 또 곰 인형을 잡은 후 제자리가 그냥 서 있거나 엄마한테 가져다준다든지 등 질문의 요청과는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하나씩 끊어서 서아야 하면 반응하고 쳐다보고 곰 인형 주어봐 하면 줍고 그리고 이거 저기 갖다 놔 하면 갖다 놓고 이렇게 끊어서 하면은 또 곧잘 잘 행동합니다. 한꺼번에 길게 질문하고 부탁하면 한 번에 이해를 못 하는 행동입니다. 어떤 지시를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되풀이해야만 알아듣거나 특히 문장은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기도 합니다. 그냥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3 더하기 2 더하기 2는 얼마야] 하면은 바로 대답을 잘합니다. 그런데 물이 가득 담긴 컵 3잔, 우유가 가득 담긴 컵 2잔, 음료수가 가득 담긴 컵 2잔, 이게 총 몇 잔이냐고 물어보면 멍하게 대답을 못합니다. 너 아는데 모르는 척했지, 일부러 그러는 거지 등 오해받을 수가 있습니다. 선생님은 풀어보라고 했는데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너무 화가 나게 되고 소리를 지른 적이 있는 오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그때 그 트라우마가 아직까지도 좀 계속될 수 있고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은 아이들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하는 이런 정서적인 곤란이 많이 생깁니다. 어릴 때부터 이거 틀렸어, 넌 왜 그래 이렇게 나무라기도 하고 뭔가 나 스스로도 공부를 곧잘 따라가기가 힘들고 성취감을 얻지 못하다 보니까 반복해서 좌절을 겪게 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됩니다. 스스로 너무 우울해하거나 심지어는 그냥 죽고 싶어 자해를 하는 이런 느린 학습자 친구들도 있습니다. 

 

4. 분노로 표출할 수 있습니다.

느린 학습자는 한번 그런 부정적인 사고에 고착이 되면은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긍정적 쪽으로 전환이 잘 안 되어서 더 안 좋은 생각으로만 몰두가 돼서 우울감이 더욱더 가중되게 됩니다. 결국 이런 감정 표현을 잘 못하니까 그냥 짜증 내고 소리치고 공격하는 분노로 표출되기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경계선 지능의 아이들이 때로는 분노 조절을 굉장히 어려워할 때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뜻으로 나한테 이렇게 얘기했는지를 좀 파악하기가 힘드니까 오해해서 친구가 날 싫어해, 나를 자꾸 뭐라 해, 날 미워해 등 이런 식으로 스스로 오해해서 스스로 고립되기도 합니다.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제 생각은 이렇고, 제 상황은 이랬어, 친구가 지금 오해한 거야라고 조리 있게 말을 잘 못하게 되어 힘든 상황을 자초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불합리한 처우를 받기도 하고 억울해서 더 바락바락 악을 쓰고 때를 쓰고 울고 화가 나고 해소가 안 돼서 대들고 공격적으로 소리를 친다든지 물건을 집어던진다든지 자기 자신을 해치려고 하는 그러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모들도 감당이 안 되는 상황 발생해서 너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 느린학습자,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뭔가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부모님은 내가 더 잘 키워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서로 잘 맞지가 않게 되는 경우가 결국 아이가 경계선 지능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이 아니라 아이 뇌의 기능이 조금 부족한 것입니다. 부모님은 자녀에게 [제대로 안 해서 그래]라고 하면서 비난을 하거나, 내가 잘못 키워서 그래라고 하면서 스스로 자책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혹시라도 해당되는 증상들이 있다면 꼭 한 번쯤은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진료나 상담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절한 상담이 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녀에게 힘든 시기가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사랑의 마음으로 적극적인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최근의 치료와 훈련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뉴로피드백을 추천합니다.